정의당, "공동교섭단체 적극 추진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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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오찬에 참석한 이정미 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오찬에 참석한 이정미 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국회에서 제4의 교섭단체가 곧 출범하게 됐다. 정의당은 11일 저녁 의원총회를 열고 “공동교섭단체 구성 관련해 의총을 열었으며,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공동 교섭단체’란 국회에서 14석을 가진민주평화당 이 6석의 정의당과 연합해 교섭단체를 꾸리자는 제안을 정의당이 수락했다는 의미다.

두 당이 공동 교섭단체를 꾸릴 경우 20석이 된다. 국회법은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최소 요건을 ‘국회의원 2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를 열거나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있어 협상력을 갖게 된다. 두 당은 각각 20석이 안 돼 국회 운영에 별다른 힘을 쓸 수 없었다.

공동 교섭단체가 현실화되면 국회는 ‘4당 협의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기존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1석)과 제1야당인 자유 한국당(116석), 그리고 제2야당인 바른 미래당(30석)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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