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군 전진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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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자복 국방장관은 28일 긴급군무회의를 소집, 북괴의 도발에 대비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라고 각군 총장에게 지시했다.
오 장관은 군의 완벽한 태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불순세력이 발을 못붙이도록 하는 엄정 치안질서유지라고 지적,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빈틈이 없게하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현재 북괴는 지상군의 65%, 해군전력의 57%를 전방지역에 전진배치해 공격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공군기의 41%가 평원선 이남에 배치돼있고 샘5 미사일을 휴전선 일대에 전진배치하는 등 우리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우리군은 이같은 비상시국을 명심해 비장한 각오로 북괴의 어떠한 도발책동도 억제할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춰야한다』고 역설했다.
오 장관은 이와함께 북괴가 최근 ▲비무장지대안에서 군사분계선 보수작업을 하는가 하면 ▲동부전선 남강지역을 휴전협정을 위반해 개발하자는 비현실적인 제의를 일방적으로 해오고 있고 ▲지난 4월과 5월중 우리측이 10여차례나 도발했다는등 허위사실을 날조해 대내외에 선전하는 것등을 볼때 이는 또다른 도발획책을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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