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중독」역학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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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노동부 조사반 파견>
노동부는 27일 경기도성남시 인하법원에 입원중인 건화상사 산 처리부 근로자 고상국씨 (47) 가족들이 고씨가 카드뮴중독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조사권을 발동해 가톨릭의대산업의학연구소장 이광묵박사등 7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파견, 정밀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인천지검 윤재륭검사는 고씨가 4년남짓 일해온 부천시내동 건화상사와 그전에 1년간 근무한 부천시고대동 창희유리공업의 작업환경·공해방지시설조사에 나서 폐수를 채취, 인천보건연구원에 카드뮴검출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노동부는 고씨가족들이 서울녹십자병원검사에서 고씨의 혈중 카드뮴농도가 기준치의 25배에 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고씨의 혈액·소변등 재검사와 함께 공장의 작업환경, 초진기록에 대한 정밀조사도 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5월초 근로복지공사중앙법원의 1차조사때▲작업환경 및 다른 동료 3명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었고▲건화상사에서 카드뮴을 사용하고 있지않아 카드뮴중독보다 85년부터의 지병인 고혈압(최고1백90)에 의한 뇌졸중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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