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후 한-중공 스포츠·문화교류 활발"|중공 오륜위 사무총장 위기중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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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과 한국간의 스포츠·문화교류는 서울올림픽 이후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같은 양국간 교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서울올림픽 참가에 따른 실무협의차 25일 한국을 방문한 「웨이지중」(위기중)중공올림픽위원회비서장(사무총장)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공은 서울올림픽에 대비, 대부분의 단체종목 및 일부개인종목들이 지난 4월말부터 합동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위총장은 또 『서울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국대표단은 9월6∼7일께 1진이 도착할것이며 이에 앞서 8월30일께 아타셰가 한국을 방문, 실무준비를 최종 마무리 지을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서울올림픽때도 지난 아시안게임때처럼 전세기를 운항할것이며 전세기는 기종에 따라 운항횟수가 달라지겠지만 3회정도 될것』이라고 밝힌 위총장은 올림픽대표선수단은 오는 6월중 확정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총장은 이어 서울시장이 북경시장을 비롯한 정부요인 4명을 서울올림픽에 초청한다는 서한을 보냈다는 것을 들어 알고 있다면서 『아직 북경시장의 회신은 없었지만 금명간 회답이 갈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북경아시안게임에 대비, 이번 88대회에 조직위실무진 20명을 파견, 경기운영을 비롯한 모든 분야를 실습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16개부서 1백60여명이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 (BAGOC)에 근무하고 있으며 11개의 신설시설중 금년말까지 3개가 완공되고 내년말까지는 대부분의 시설준비가 끝날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총장은 또 북경아시안게임 총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설비로만 9억원(미화 5억달러)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경아시안게임의 성패여부가 2000년 올림픽유치여부의관건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서울올림픽 방해공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말할수 없다』고 답한 그는 『서울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는 것이 중국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문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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