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반갑다! 수돗물아” … 속초시, 29일 만에 정상 공급

중앙일보

입력 2018.03.0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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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한 강원도 속초시가 29일 만에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6일 속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6일부터 실시했던 심야시간 제한급수와 같은 달 20일부터 실시한 공동주택 격일제 제한급수를 이날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잇단 눈·비로 취수장 수위 회복
200억 들여 식수용 저수지 추진

속초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잇달아 내린 눈과 비로 주요 취수원인 쌍천 취수장 집수정 수위가 13.6m까지 올라가자 제한급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장은 “이번에 내린 눈비가 완전 해갈에는 못 미치는 수량이지만 8일에도 비 소식이 있어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한급수로 휴관에 들어갔던 속초국민체육센터는 8일부터, 대포농공단지 내 주민편익시설인 사우나와 찜질방도 7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그동안 속초시는 쌍천 외엔 마땅한 식수원이 없어 가뭄으로 쌍천이 마르게 될 경우 제한급수를 실시해 왔다. 2001년 6월에 이어 2006년 2월, 2011년 1월, 2015년 6월 등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쳐 급수를 제한했다.

속초시는 이날 반복되는 가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대책도 내놨다.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마소 계곡 인근에 100만~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식수전용 저수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370억원을 들여 상수도 노후관망 개선 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72.4%인 유수율을 85%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20만t 규모의 지하저수조를 건설하고 하루에 1만t의 물을 취수할 수 있는 암반관정 10곳을 조성할 방침이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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