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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패럴림픽 선수단에 "저에게 여러분은 이미 금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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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단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단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 뉴스1]

평창 겨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평창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출정식에서 "우리나라를 장애인 스포츠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모범이 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평창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선수단 80명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KPC) 회장 등 임원, 선수단장, 선수가족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패럴림픽까지 흥겨운 축제가 되어야 진정한 스포츠 축제이고, 더욱 빛나는 성공"이라며 "불굴의 용기를 가진 선수단 여러분 덕분에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왼쪽)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단과 박수치고 있다. [뉴스1]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왼쪽)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단과 박수치고 있다. [뉴스1]

이어 "이 자리에 계신 선수 여러분이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또한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려왔을지 미루어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며 "그러나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오늘을 준비해온 여러분은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들의 영웅이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그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패럴림픽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꿔놨다"며 "이번 평창패럴림픽을 통해 장애인은 도움 받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장애인 스포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모범이 되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살피고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패럴림픽 선수단 여러분, 저에게 여러분은 이미 금메달"이라며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라고 다시 한 번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문 대통령의 격려사가 끝난 뒤 선수단장 출정사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선수단이 소개될 때마다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각 선수단 소개에 일어서서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각 선수단 소개에 일어서서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패럴림픽 선수들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에 출전한다. 패럴림픽 대회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우리나라는 83명(선수 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단과 기념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단과 기념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뉴스1]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이 2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자협히]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이 2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자협히]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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