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도전' 이지현, "이미연 선배님 가장 존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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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오히려 밝고 편안해진 모습이다.

1998년 한중일 합작 그룹 써클(Circle)로 데뷔한 이지현(23). 이제 데뷔 9년째를 맞는 그녀는 지난달 여성그룹 쥬얼리를 탈퇴, 연기자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지현은 "연기 수업과 요가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였다. 조금은 마음을 열고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쥬얼리는 현재 새로운 멤버 영입을 준비하며 3인조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 쥬얼리 무대를 본 적이 있다는 이지현은 "내가 봐도 허전해 보이고 뭔가 썰렁한 것 같다. 멤버들도 허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팬의 입장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예계 활동 중 가장 힘들었을 때를 묻는 질문에 "쥬얼리를 탈퇴하면서 마음의 결정하기까지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너무 많이 지쳤다. 사실 쥬얼리도 초창기 때는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할만큼 했구나, 최선을 다했구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수에 대한 미련이 남지 않는 것 같다."

또 가수 활동하면서 쥬얼리라는 팀원들을 만나고, 함께 활동하면서 스태프들을 만난 것 자체가 가장 좋은 기억이라고 한다.

이지현은 존경하는 선배 배우로 이미연을 꼽았다. 그녀는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라며 "눈빛으로 하는 연기가 대단하다. 여자가 봤을 때도 정말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말했다.

현재 이지현은 연기 수업에 열중이다. 쉬는 동안에도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연기자로서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나중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슬픈 사랑 이야기, 멜로 역할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반면에 코믹스러운 연기도 잘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지현은 KBS2 '그랑프리 쇼 여러분'에서 MC를 맡고 있다.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이혁재와는 절친한 사이. 그러나 유부남을 좋아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웃었다. 그녀는 여가시간에는 음악을 듣거나 시집, 에세이 등을 보는 것을 즐긴다고. 예전부터 시인 류시화의 시를 너무 좋아해 지금도 그의 시를 즐겨 읽는다.

현재 경기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이지현은 "대학원까지 가고싶은 욕심은 있는데, 스케줄이 바빠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만약 간다면 연극영화 관련 학과를 가겠지만,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사진=강정화 기자]

<기사제공=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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