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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펜화공방]꼭 미시령을 넘어야 할 이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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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호 면

속초 전경

속초 전경

서울에서 속초를 갈 때 나는 대개 미시령을 넘어간다. 아래로 뚫린 터널을 지나지 않고 꼬불꼬불한 길을 오르내리는 이유가 있다. 고개를 내려갈 때 쿵하고 나타나는 울산바위를 보기위해서다. 이제는 이 장한 바위를 천천히 감상하며 동해로 내려갈 수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생긴 뒤 고개를 넘는 차량이 드문드문해진 덕이다.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 서면 발길을 돌리기가 아쉽다. 여기서 바위의 모습은 시시각각 사시사철 다르다.
그림은 바다에서 본 속초시내다. 웅장한 산세를 강조하려 뒤에 있는 설악산을 키웠다. 울산바위는 그림 오른쪽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 아치교 둘이 보인다. 분홍색 다리가 설악대교, 하늘색 다리가 금강대교다. 그 사이에 아바이마을이 있고 다리 뒤가 청초호다. 아바이마을과 국제크루즈터미널은 이어져있다.
평창겨울올림픽이 한창이라 이번 설 연휴에 강릉 인근은 숙소잡기가 쉽지 않겠다. 속초에 짐을 풀고 구경 다니는 방법은 어떨지. 속초에서 강릉까지는 60km. 평창 메인스타디움까지는 80km다.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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