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자리에 골프장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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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레저산업㈜은 군산시 옥서면 어은리 옛 세풍㈜의 염전 자리에 총 72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F1 그랑프리 자동차경주장을 건설하려다 무산됐던 1백28만여평 중 87만여평에 골프장을 만들고 나머지에 종합레저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시에 골프장 시설 허가를 신청하고, 시공은 금광기업이 맡을 예정"이라며 "36홀을 먼저 만든 뒤 36홀을 추가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지는 당초 운동시설이 못 들어서는 준농림지역이었으나 법 개정으로 준농림지역과 준도시지역이 관리지역으로 통합돼 골프장 조성을 위해 따로 용도지역 변경을 할 필요가 없다. 군산시와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만 얻으면 되며, 군산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산레저산업㈜은 지난 4월 건설업체인 금광기업이 주도해 만든 회사다. 금광기업은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3천3백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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