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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예술단 공연 시작…文대통령, 국립극장서 대표단에 환송 인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한 예술단이 12일 육로로 북한으로 귀환한다.

北예술단은 내일 오전 육로로 방북 #北고위급 대표단은 공연 관람 후 #김정은 전용기 타고 北 行

11일 통일부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예술단 본진은 지난 6일 만경봉 92호를 타고 북한 원산항을 출발해 동해 묵호항으로 도착했고 방남 엿새 만에 복귀한다. 이들은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전날인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했고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인석의 홀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교향곡이 포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인석의 홀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교향곡이 포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마지막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함께 관람한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후 3시 20분쯤 국립극장을 방문해 리허설 중인 예술단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는 강릉(812명)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들과 북한 대표단, 국회 의장단,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 서울시장, 주한외교관, 국제기구 대표, 통일유관단체, 경제계 등 각계인사, 문화예술인 등에다 공모로 선발된 일반관객 1000명 등 1500여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공연장에 도착해 공식공연이 시작되기 전 북측 대표단 및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공연을 관람한 뒤 출연진들에 대한 격려를 할 계획이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귀환 방식은 남측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2’호에 오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국립극장에서 북측 대표단 등에 환송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이날 공연 관람까지 포함해 총 5번 만났다. 김여정 부부장은 4번 만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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