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 6일 아침 절정…서울 영하 14도까지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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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인 4일 시작된 한파가 6일 절정에 이른 뒤 7일 낮부터 점차 풀리겠다. 최강 한파가 닥친 지난달 25일 출근길 시민들이 서울 염천교 인근을 지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입춘인 4일 시작된 한파가 6일 절정에 이른 뒤 7일 낮부터 점차 풀리겠다. 최강 한파가 닥친 지난달 25일 출근길 시민들이 서울 염천교 인근을 지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입춘(立春·4일)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한파가 화요일인 6일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도 기온이 영하 6도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6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 등지에는 눈이 오겠다"고 5일 예보했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서해 위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눈이 오겠다. 전남과 제주도에는 종일 눈이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7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지역별 예상 적설을 보면 ▶충남 서해안(6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1~3㎝ ▶전북 서해안, 전남(6일 밤까지, 서해안과 동부 제외) 1~5㎝ ▶전남 서해안, 제주도(6일 밤까지, 산지 제외)  2~7㎝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7일까지) 10~40㎝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밝혔다.
6일 아침 서울·대전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대구 영하 10도, 부산·광주 영하 9도, 제주 영하 1도 등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서울에서는 출근 시간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에도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4도 등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추위는 7일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서울·대전 영하 13도, 대구 영하 10도, 부산·광주 영하 9도를 보이겠다.
하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풀려 남부지방은 낮 동안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낮부터는 서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차차 오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요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겠고, 10일 하루 평년기온을 회복한 뒤 11일부터는 다시 추워져 평년기온을 밑돌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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