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11명 병역특례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WBC 대표선수단 31명 가운데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선수는 최희섭(LA다저스).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봉중근(신시내티 레즈) 등 해외파와 배영수.오승환(이상 삼성).김태균.이범호(이상 한화).전병두(기아).정재훈(두산).이진영(SK).정성훈(현대) 등 11명이다. 이 가운데 두 선수는 병역 특혜 논란에 휩싸여 행정소송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병무청은 이들을 포함한 11명 모두에게 병역 특례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들은 4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계속해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

상금도 두둑하다. 한국대표팀은 4강 진출에 따라 이미 대회 상금의 5%를 확보했다. WBC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입장 수입과 중계권료.각종 마케팅 등으로 거둬들이는 대회 전체 수익금을 순수익금(53%)과 상금(47%)으로 나눠 참가국에 분배한다. 한국과 일본, 쿠바와 도미니카 등 준결승에 진출한 4개국에 상금의 5%씩을 우선 배정한다. 본선 리그에서 탈락한 네 팀은 각각 3%를, 1라운드에서 탈락한 팀은 각각 1%를 받는다. 우승팀은 상금의 10%, 준우승 국가는 7%를 받는다.

수익금도 참가국에 분배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선수 노조는 각각 수익금의 17.5%를 가져간다. 일본야구기구(NPB)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각 7%와 5%를 받는다. 결국 한국은 4강에 진출함으로써 이미 전체 수익금의 10%를 챙긴 셈이다. 우승하면 최대 15%까지도 받을 수 있다.

신상우 KBO총재는 이미 한국대표팀이 8강 진출을 결정짓자 선수단에 10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1인당 3000만원꼴이지만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