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보존 지구 대폭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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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 노 대통령에 업무보고>
서울시는 22일 노태우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한옥보존지구 일부 해제를 비롯, 주요간선도로의 병목지점 확장및 보조간선도로 건설, 63빌딩 옥상에 88서울올림픽 성화대를 1개 더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옥보존지구=현재64만5천5백평방m (m만5천2백64평)한옥 보존지구내 한옥2천7백56동을 지역주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회에서 2O만평방m선으로 축소한다.
이 지역은 그동안 증·개축이 어렵고 집 값이 떨어지는 등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 민원이 많았다.
더구나 해방이후 지은 평범한 한옥도 많아 보존가치가 크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시는 앞으로 보존지구로 남는 한옥에는 재산세 전액면제 (현재 50%감면) ,취득세·등록세감면혜택을 주고 집을 고칠 때 경비의 50%정도를 보조금으로 주며 한식기와를 공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병목지점확장=중·상계지역 인구증가에 대비, 미아3거리에서 창경궁 앞까지의 미아로 4km구간을 25m에서 35m로 확장하고, 신촌로터리에서 아현 고가까지의 신촌로 1천8백90m구간을 폭30m에서 4Om로 넓힌다.
용산전자상가 조성에 따라 늘어날 교통량에 대비, 용산구청 앞에서 원효대교 입구까지의 원효로 1·2km구간이 22m에서 30m로,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양화대교까지의 선유로 8백m구간도 25m에서30m로 확장된다.
대방역에서 대림3거리까지 2·8km구간의 대방로가 25m에서 35m로 확장되고 여의교가 18m에서 36m로 넓혀져 여의도와 시흥사이 교통이 원활해진다.
◇보조간선도로 신설=언주로와 남부순환도로를 연결하는 3백m 길이의 쌍굴 터널을 영동세브란스병원 옆에서 도곡 주공 고층아파트 옆으로 뚫고 폭40m, 길이1백60m의 도로를 놓는다.
폭17·7m, 길이 4백m의 염곡 지하차도를 현릉로에 뚫어 양재 인터체인지로 오가는 차량의 소통을 쉽게 하고, 양재대로와 밤고개 길을 잇는 일원동 진입도로도 폭25m, 길이 2·4km로 새로 뚫린다고
또 면목동과 상봉 시외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폭25m, 길이2백20m 규모로 터미널 진입도로가 새로 건설되고 동1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방학여중∼쌍문국교사이 1·6km구간에 폭15m의 도로가 신설된다.
대흥로와 중앙혈액원을 잇는 폭5m, 길이7백7Om의 도로도 새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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