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라 하늘은 맑은데…최저기온 -20도 혹한, 왜?

3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리허설을 관람한 시민들이 영하의 날씨로 리허설 중간에 퇴장했다. [연합뉴스]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인 4일,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눈과 함께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상태다.

아침 최저기온은 -20~-5도, 낮 최고기온은 -6~-1도로 전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졌다. 한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아침 기온이 내륙지역은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졌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며 한파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질 예정이다.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3도, 춘천 -17도, 대전 -12도, 대구 -12도, 부산 -8도, 전주 -10도, 광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춘천 -4도, 대전 -3도, 대구-1도, 부산 1도, 전주 -3도, 광주 -2도에 머물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기운이 매우 낮아졌고, 추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하늘은 맑을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다.

3일 오후부터 4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ㆍ울릉도ㆍ독도 10~40cm, 전라와 제주도(산지 제외) 3~8cm, 충남서해안 1~5cm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