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남자 싱글 하뉴, 단체전 출전 안한다

중앙일보

입력

남자 싱글에서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가 2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AP=연합뉴스]

남자 싱글에서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가 2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AP=연합뉴스]

일본 피겨대표팀 남자 싱글 에이스 하뉴 유즈루(23)가 평창 겨울올림픽 단체전 출전을 포기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는 3일 "오른쪽 발목을 다친 하뉴가 올림픽 2연패를 위해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뉴는 20114년 소치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다. 여전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하뉴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NHK 트로피 훈련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그는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다 12월 말 빙판 훈련을 재개했고, 4대륙 선수권 대회 등 국제대회를 불참하고 평창올림픽 준비에 매진했다.

그는 9일에 시작하는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도 포기했다.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16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17일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피겨 단체전은 남녀싱글,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중 3개 종목 이상 올림픽 엔트리를 확보한 국가 중 주요 국제대회 입상 포인트 상위 10개국만이 출전한다. 경기는 남녀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스케이팅 종목별로 쇼트 경기를 진행한 후 상위 5개 국가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