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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피겨 염대옥, 웃음띤 적극적인 모습 보이며…“춥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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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 대표 염대옥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 대표 염대옥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32명이 1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방한했다. 북측 선수단 중 피겨 페어의 염대옥(19ㆍ대성산 체육단)의 행동이 유독 눈에 띄었다. 염대옥은 다른 북한 선수들의 경직된 표정과는 달리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웃음으로 화답하고 환영 현수막을 준비한 몇몇 시민에게도 인사를 나눴다. 오른손을 흔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 피겨 렴대옥이 버스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피겨 렴대옥이 버스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염대옥은 이날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북한 선수단 본진의 일원으로 입국했다. 선수단 중간에서 피겨 페어 파트너인 김주식과 나란히 공항을 빠져나왔다.

여러 국제대회 경험으로 #경직된 표정 없어… #“경기 전엔 말 안합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대표팀 원길우 선수단장 등 본진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도착, 보안검색을 기다리면서 북한의 피겨 간판 스타 염대옥 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대표팀 원길우 선수단장 등 본진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도착, 보안검색을 기다리면서 북한의 피겨 간판 스타 염대옥 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염대옥은 버스에 오른 뒤 창밖으로 카메라가 몰려들자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그는 공항에서 버스에 올라탄 뒤 유리 밖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1일 오후 염대옥, 김주식 등 북한 선수단이 강원도 양양공항에 도착, 입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일 오후 염대옥, 김주식 등 북한 선수단이 강원도 양양공항에 도착, 입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염대옥은 강원도 강릉 선수촌에 도착한 뒤 선수촌에 들어가기 앞서 소감을 묻는 말에 “경기 전에는 말은 안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날씨를 묻는 말엔 “춥다”고 짧게 말했다. 옆에 있던 김주식도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가 1일 오후 양양국제공항에 도착, 북한 피겨 염대옥이 버스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가 1일 오후 양양국제공항에 도착, 북한 피겨 염대옥이 버스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염대옥은 여러 차례 국제대회 참가하면서 미디어를 여러번 경험했던 선수다. 또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 전지훈련에서 한국 피겨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와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국내 언론뿐 이나라 외신도 염대옥의 환한 모습에 집중했다. 한 일본 방송사 리포터는 염대옥의 표정과 몰려든 한국 언론들의 취재 열기를 전하며 “굉장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 대표 렴대옥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며 보안검색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 대표 렴대옥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며 보안검색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염대옥은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염대옥은 파트너 김주식과 함께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페어 동메달을 차지했고,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영혜 기자ㆍ마식령=공동취재단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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