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신동철 연승 "주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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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강능=김동균기자】프로축구 유공의 왼쪽날개 신동철(신동철·26)이 지난 시즌의 슬럼프에서 벗어나 위력적인 득점포를 터뜨리며 유공의 연승가도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지난9일 대럭키금성전(안양)에서 선제결승골을 뽑아 재기에 성공한 신은 16일 대현대전(강릉)에서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려 2게임 연속득점과 함께 득점 랭킹 선두에 나서 김정남(김정남)감독의 총애를 모으고 있다.
강릉경기는 60년대중반∼7O년대초반 국가대표팀에서 각각 스위퍼와 스토퍼를 맡아 철벽수비진을 구축했던명콤비 김정남-김호(김호)감독의 프로데뷔 첫대결. 또 상승무드를 유지하려는 선두팀(유공)과 회생의 불씨를 다시 피워보려는 최하위팀(현대)간의 격돌로 큰 관심을 모았다.
결국 김정남감독의 승리로 끝난 이 대전에서 신은 뛰어난 스피드와 드리블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공격진을 진두지휘했다.
적극공격형인 4-4-2 전형을 구사하고 있는 유공의 최전방공격수는 김용세(김용세·27·1m92cm)와 신동철.
김은 장신을 이용, 보조공격수인 황보관(황보관) 이광종(이광종) 등에게 볼을 배급해 주는 「공군」(공군)의 임무를 주로 띠고있는 반면 신은 직접 수비수 사이를 뚫고 들어가는 「특공대」.
따라서 김의 포스트 플레이에만 크게 의존해왔던 유공은 신의 부지런한 플레이로 인해 더욱 다채로운 작전을 구사할수 있게된 것.
1m69cm·63kg의 자그마한 체격의 신은 순간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이 뛰어나며 강릉농고↓명지대와 국민은을 거쳐 86년 유공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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