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환씨 수사 은폐·조작 심하다 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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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수원=조현욱 기자】김대중 전 평민당 총재는 18일 경인지역 지원유세를 통해『전경환 비리에 대한 검찰의 발표는 이번 수사가 범죄적발과 진상파악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선에서 호도 하려는 범죄은폐의 조작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재는 이날 수원·안산 등 경인지역에 7개 지구 당원단합대회에 참석, ▲전경환 비리관련금액이 73억 원 밖에 안 된다면서 전씨의 재산규모가 얼마인지 밝히지 않은 점 ▲검찰이 전경환 비리사건과 관련해 친형인 전두환씨와의 관계를 전혀 수사하지 않은 점 ▲전씨가 구속 전 일본에 다녀올 때 들고 왔던 가방 속에 무엇이 들어 있었던 가가 당시 조사되지 않은 점 등 7개의 이유를 들어『우리는 검찰의 수사기소발표를 전혀 납득할 수도, 신뢰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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