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민청원에 8만4000명 동참

중앙일보

입력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시행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8만4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시행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8만4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초ㆍ중ㆍ고등학교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하자는 청와대 청원 참여자가 8만명을 넘어셨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이 청원에는 30일 오전 7시 30분을 기준으로 8만4000여명이 동참했다.

게시자는 청원글을 통해 “아직 판단이 무분별한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여성비하적 요소가 들어있는 단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장난을 치며 사용한다”며 “선생님들께 말씀드려도 제지가 잘 되지 않고 아이들 또한 심각성을 잘 모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 , ‘페이스북’에서 자극적인 단어들을 중ㆍ고등학생뿐만 아닌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쉽게 쓰여진다”며 “아이들이 양성평등을 제대로 알고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페미니즘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뿐만 아닌 선생님들까지도 (페미니즘에 대해) 배우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30일 이내에 20만 회 이상 추천받은 청원은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답변을 내놓도록 하고 있다. 해당 청원은 다음달 5일 마감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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