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본점 상암동 이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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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국민은행이 본점을 서울 상암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2일 "상암동에 들어설 1백30층 규모의 국제비즈니스센터(IBC) 건물의 일부를 본점으로 활용하거나 그 지역에 별도 건물을 짓는 방안 등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 본점을 통합하기 위해 기존 건물 중에서 후보지를 물색했으나 마땅한 건물을 찾지 못해 현재로선 상암동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압축해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지난 7월 국민은행 측에서 찾아와 본점 이전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국내 대형은행의 입주를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옛 국민.주택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합쳐진 국민은행은 현재 명동과 여의도 등 세 곳에 본점을 두고 있으나 세 곳 모두 본점 전체 직원을 함께 수용하기엔 좁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은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 본점을 신축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나 최근 AIG가 이곳에 건물을 짓기로 해 무산됐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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