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절친하다"|조광권 미끼 4억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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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8일 고위층과 잘 아는 사이라고 사칭, 광산 조광권을 따주겠다고 속여 탄광 업자로부터 4억여원을 교제비 명목으로 받아 가로 챈 유성덕씨 (59·무직·전과 2범·서울 연정동 446의177)를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유씨는 자신을 경제학 박사라고 사칭하면서 지난 86년2월초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탄광 업자 김성태씨 (55)에게 접근, 『대통령과 이웃에 살며 친한 사이다』 『안기부장과 선후배 사이며 동자부 장관과도 친하다』며 강원도 태백시 대하 석탄 공사 장성 광업소의 미개발 지역 조광권을 따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5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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