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승리 후 SNS에 직접 남긴 소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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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현 트위터]

[사진 정현 트위터]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4강에 진출해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58위·한국체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감을 남겼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정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 순간 너무 짜릿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는 정현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첫 게시물이다.

정현은 이날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요즘 하루에 300개의 메시지를 받는다"며 "꼭 답변해주는 성격이라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정현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6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상대로 4강 전을 펼치게 된다. 정현이 4강에서도 이기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1905년 출범한 호주오픈에서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1932년 사토 지로(일본)가 유일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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