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말레이시아서 한국인 7명 이민법 위반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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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말레이시아 구금 한국인 7명… 이민법 위반 확인

쿠알라룸푸르. 최승표 기자.

쿠알라룸푸르. 최승표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우리 국민이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는 여권 미소지 및 입국비자 상 허가된 범위 외 행동을 한 혐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말레이시아대사관 담당 영사가 22일 오전 현지 당국을 접촉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결과, 총 19명이 말레이시아 이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돼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국민은 7명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담당 영사는 현지 이민국 측에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우리 측에 적시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레이시아대사관은 이 사건 관련 수사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추후 영사면회를 통해 체포된 우리 국민의 건강상태 확인 및 가혹 행위 등 인권침해 여부 확인 등의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국민이 말레이시아에서 구금된 사실은 전날(21일) 확인됐다. 당시 외교부는 구금된 국민의 지인과 가족이 영사콜센터로 신고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외교부는 21일 구금된 국민의 지인과 가족이 영사콜센터로 신고해 우리 국민의 구금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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