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직 내주면 한국당 문 닫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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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6월 치러질 전국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은 내어줘도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대구시장직을 (민주당에) 내주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7개월째에 접어든 홍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은 한국당으로서 재줄수 없는 그런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대구는 유승민 의원이 준동하고 있고 또 극소수이긴 하나조원진 의원도 준동하고하고 있고, 거기다가 민주당의 김부겸 의원도 준동하고 있다”며 “대구시장 선거가 예전과 같지 않을 거다. 그래서 3월 13일 이후에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했다. 강정현 기자 /180122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했다. 강정현 기자 /180122

이어 “민주당의 모 장관이 출마 여부를 가지고 고심을 하는 모양인데, 3월 13일이 공직사퇴 마지막 시한이다. 공직사퇴 마지막 시한까지 지켜보고 우리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어떤 이유로든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이번 광역단체선거에 출마할 수가 없다. 전국적인 선거를 총괄 지휘해야 되기 때문”이라며 지방선거를 직접 지휘할 의지를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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