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 공천자 백 51명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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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평민당은 30일 전국 2백 24개 지역구중 서울 종로 등 73개 구를 제외한 1백 51개 지구 공천자를 확정, 발표했다. <관계기사 2, 5면>
박영숙 총재권한 대행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화의 국민 여망을 이루지 못한 잘못을 거울삼아 상징적 의미로 서울 종로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정신이 각 지역구에서 반영돼 이번 총선이 대통령선거에서 못다 한 군정종식을 이뤄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민당은 나머지 30개 지역의 공천자를 2∼3일내 추가 발표하되 지역 등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40여 개 지구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공천에서는 이진연 의원(함평-영광)과 용산에 신청한 이길범 의원(전국구)이 탈락했으며 전국구 출신 고한준·송현섭 의원은 다시 전국구로 기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천에는 또 이협·임채정씨 등 언론인 5명, 이동철씨 등 농민·노동운동가 4명, 조순승(미 미주리대)·강금식(성대)·유인학(한대) 교수 등 5명, 이상수·박상천·이흥록·오탄·조찬형씨 등 변호사 6명, 최운상 전 자메이카 대사와 정대철·조세형씨 등 전 의원 19명, 권노갑씨 등 총재특보 4명이 포함됐으며 기업인 6명, 연청간부 6명, 시인 양성우씨, 서경원 전 카톨릭농민 회장 등 재야인사 14명이 공천을 받았다.
이번 공천에서 변호사·교수·운동권 재야인사 등 신인이 50여 명이나 대거 기용됐으며 당료 출신도 45명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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