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30대 여성, 오피스텔서 돌연사…경찰 “마약 투약 의심”

중앙일보

입력

20~30대 남녀 8명이 모인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사진 연합뉴스]

20~30대 남녀 8명이 모인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사진 연합뉴스]

20~30대 남녀 8명이 모여있던 오피스텔 방 안에서 단역 배우 출신의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7시 25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20~30대 남성 4명과 여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과 함께 있던 30대 초반의 여성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단역 배우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던 중 돌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 외상이 없는 등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현장에 있던 일행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끝에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A씨 등 7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과 직결되는 타살 혐의점이 없었다”며 “마약의 종류와 구체적인 사망 원인 확인 등을 위해 국과수 감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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