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환씨 내주초 소화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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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경환씨와 새마을본부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강원일 검사장)는 전경환씨의 공금횡령 부분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전씨를 내주초에 소환키로 했다.

<관계기사 6, 7면>
검찰의 한 고위간부는 수표추척으로 전씨의 공금횡령이 확인됐기 때문에 내주초 전씨를 소환, 1∼2일간 조사해 전씨를 구속하고 이달 중으로 수사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26일 비밀장부에서 의심나는 10여개의 은행구좌를 찾아내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수표추적에서 지난해 3월 16일 전씨가 새마을조기 축구회 적림기금 중 3억5천만원을 무단 인출, 한일은행 등촌동 지점에 개발신탁하는 등 개인적으로 빼내 쓴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와 비슷한 사례가 여러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경환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해외개발 연구원 전 이사 전도일씨(명지대교수)를 소환, 해외개발 연구원의 자금유출 및 전경환씨의 재산해외도피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영종도해안 매립공사 시공업체인 덕수종합개발 당시 현장소장 이극(47)·토목기사 김근직(30)씨등을 소환, 공사계약경위·공사과정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검찰은 전도일씨 부부와 전경환씨의 수행비서였던 김희재씨 부부 등 4명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추가요청, 출국금지 대상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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