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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꽉 잡은 방탄소년단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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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호 30면

독자 옴부즈맨 코너

중앙SUNDAY 1월 7일 자는 1, 4, 5, 6면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스페셜 리포트로 보도했다. 새해 첫 호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이자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톱기사로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 팝 음악 시장인 미국 방송에서의 활약상을 시작으로 방송 관계자, 음악평론가, 교수,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공 요인 분석을 실었다. 이와 함께 숫자로 본 방탄소년단, 2017년에 세운 주요 기록들, 주요 국가별 페이스북 팬 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지 실감하게 해주었다. 이들을 키워 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북미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그래모폰미디어 대표의 인터뷰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 착상과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이다. 그 궁금증을 6면에 미국 20대와 한국 40대, 즉 국경과 나이를가리지 않는 팬 인터뷰로 해소해 주었다. 이처럼 세계에서 일등 가는, 밝고 희망찬 기사를 계속 발굴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워주기 바란다.

14면은 중국보따리상 따이공의 활동을분석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면세점 업계는 따이공이 몰리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유통질서를 교란하고 브랜드 경쟁력 저하라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따이공과 일반 관광객을 구분해서 물건을 팔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현상 분석도 중요하지만 대안 제시도 있었으면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15면은 암호화폐의 투자 열풍을 알아봤다. 지난해 말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검토라는특단의 대책 이후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거래량, 가격 추세 그리고 투자자들의 견해와 전문가들의 경고, 실제 투자자 5명의 사례도 살펴봤다. 그런데 5명 모두 수익을 내는 것들만 소개해서 전문가들의 우려에 배치되는 느낌이다.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은, 다양하고도 균형감 있는 사례를 들지 못한 점이 아쉽다.

‘머니면’인 18면의 ‘글로벌 돈의 바다’는 전 세계 돈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흘러 가는지를 그래픽으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다. 파생상품, 금융화한 부동산, 글로벌 채권, 넓은 의미의 통화, 글로벌 시가총액, 글로벌 총생산 등 실물 경제 규모를 훌쩍 뛰어 넘은 금융자산을 자세히 구분해 소개했다. 이 돈의 흐름이 바뀔 때마다 금융위기가 온다는데 종류도 많고 너무 방대해서 이해하기가 어렵다. 세계 전체가 이러하다고 그칠게 아니라 이와 연계해서 우리나라 돈 규모와 흐름, 세계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올해 전망 등도 후속기사로 보도하면 한 해 살림 설계에 큰 보탬이 되겠다.

장성지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부사장, 한국PR협회 부회장 역임. 전·현직 주요 대기업 홍보책임자들의 모임인 한국CCO 클럽 대표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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