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30분간 전화통화…남북회담 의견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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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한중 양자 관계 발전, 남북고위급 회담, 평창 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합의했던 정상 간 핫라인 구축 합의 이후 처음이며, 작년 5월 11일 통화 이후 두 번째다. 그 사이 두 정상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최근 남북회담의 개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개선의 성과를 환영하며 이를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ㆍ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이날 한중 정상통화는 우리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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