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사려다 신분증 제시 요청받자 욕하고 복권통 던지고 도망친 20대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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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사려다 신분증 제시를 요청받자 언쟁을 벌이다 욕하고 물건 던지고 도망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담배를 사려다 신분증 제시를 요청받자 언쟁을 벌이다 욕하고 물건 던지고 도망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담배를 구입하려다 신분증 제시를 요청받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물건을 던지며 욕설하고 달아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21ㆍ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모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26ㆍ여)에게 진열된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담배를 사려던 중 B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다른 데서는 그냥 판매한다”고 하며 언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분증 확인 없이 담배를 팔 수 없다는 B씨에게 “왜 말을 싸가지 없이 하느냐”며 거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산대 앞에 진열된 상품 등을 B씨를 향해 집어 던지기도 했다.

A씨는 이후 복권 통을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잡아볼 테면 잡아보라”며 도주했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16일 만인 이달 5일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며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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