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해전술〃16명 4강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86년 아시안게임과 87유고월드컵 금메달리스트인 플라이급의 김광선(김광선·동양제과)이 통렬한 RSC승을 거두고 준경승에 뛰어 올랐다.
서울컴 국제아마복싱대회 4일째(17일·잠실학생체) 준준결승에서 김광선은 모로코의「밀루드」를 시원스런 스트레이트와 혹으로 몰아쳐 두차례 다운을 뻣은 끝에 3회 2분57초만에 RSC승을 장식했다.
김광선은 준결승에서 헝가리의「바라디」에 3회 1분23초만에 기권승을 거둔 김용상(김용상·경희대) 과 맞붙는다.
김용상은 이제까지 김광선에게 연속으로 7차례나 패한바 있어 18일의 준결승에서 설욕을 노리고있다.
한편 관심을 모은 라이트급의 소련인 한국계 3세 「콘스탄틴·주」와 이강석(이강석·한국체대)의 대결에서는「콘스탄틴·주」가 3회 막판에 다운을 빼앗기고도 3-2로 판정승 했다.
이날로 12개 체급 4강진출자가 모두 가려 졌는데 4개팀 44명의「인해전술」을 편 한국이 16명으로 가장 많다.
12개 전체급에 선수률 출전시킨 소련은 4명이 탈락 했으며 동독은 5명 전원이 준결승에 올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