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일 기자회견서 질문자 직접 지명해 자유 질의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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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회견 초반 20분간에 걸쳐 신년사 발표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설명한 뒤 1시간가량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질의응답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는 과거 관행적이었던 '사전 질문자 선정과 각본 연출'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년 기자회견 참석 대상은 청와대에 출입하는 내ㆍ외신 출입기자 250여 명이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과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위안부 합의 문제, 개헌, 적폐청산 등 정치ㆍ외교ㆍ안보 현안과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과 삶의 질 높이기, 일자리 창출, 격차 해소 등 경제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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