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80% “채용시 성별 고려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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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5명 중 4명이 채용시 구직자의 '성별'을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잡코리아]

기업 인사담당자 5명 중 4명이 채용시 구직자의 '성별'을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잡코리아]

대부분 기업들이 채용 시 구직자의 ‘성별’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412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성별 고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업의 81%가 채용 시 성별을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일부 직무에서 고려한다’가 57%, ‘모든 직무에서 고려한다’가 24%로 조사됐다.

반면, ‘성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9%를 차지했다.

기업 형태별로 채용 시 ‘일부 직무’에서 성별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공기업/공공기관’(69.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외국계 기업’(61.5%)이 뒤를 이었다.

‘모든 직무에서 고려한다’는 ‘대기업’(31.4%)이 가장 많았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성별 고려 이유(복수응답 가능)로는 ‘성별에 따라 적합한 직무가 있어서’(78.1%)를 들었다.

또 ‘성별에 따라 우수한 역량 차이가 있어서’(21.3%), ‘기업 내 성비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16.5%),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15.9%)라는 등도 있었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직무도 달랐다. 남성을 선호하는 직무 1위(복수응답 가능)는 ‘생산/현장’(51.2%)이 가장 높았고, ‘영업/영업관리’(40.4%), ‘기획/전략’(18.3%), ‘IT/시스템 운영’(13.5%) 등의 순이었다.

여성을 선호하는 직무는(복수응답) ‘재무/회계’(39.2%)로 1위를 차지했고, ‘인사/총무’(32.0%), ‘서비스’(28.1%), ‘광고/홍보’(24.6%) 등이 뒤따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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