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 유시민 “북핵 문제는 북미관계에서 발생한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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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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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북핵 문제는 북미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 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2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토론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전 이후 외국군대의 철수 등 정전협정이 지켜지지 않았다. 북한 입장에서는 계속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북미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의 대응수단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한 방청객 패널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잃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질문에 따른 것이다.

유 작가는 “근본적으로 (북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남북 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등 핵 문제를 제외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토대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북핵 문제를 북미 간의 문제로 보는 것은 한 측면을 크게 놓치고 있다”며 “북한(북핵)은 한국의 머리 위에도 있는 것이고 북핵을 통해 북한이 궁극적으로 대남적화노선 포기하지 않은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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