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기념관’ 짓는다…138억원 규모로 노란색 계열 건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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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세워질 노 대통령 기념관의 조감도. [사진 김해시]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세워질 노 대통령 기념관의 조감도. [사진 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에 제대로 된 노 전 대통령 추모공간이 될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새로 짓는다. 이른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가칭). 시는 공식이름은 개관을 앞두고 시민공모를 통해 정할 계획이다.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은 2일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으로 활용할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오는 3월 착공해, 노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는 내년 5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늘어나는 방문객들 편의를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유품과 사진 등을 전시하는 임시 건물인 ‘추모의 집’을 헐고 노무현 전시관을 1월 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념관은 2019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 봉하마을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겼다. 2012년 방문 인원을 공식 집계한 후 처음이다. 시는 기존 추모의 집이 임시시설로 낡고 너무 오래된 데다 협소해 다시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색깔은 노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계열이 사용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으로도 불릴 전시관 공사에는 138억원(국비 50억원, 시비 55억원, 도비 15억원, 노무현재단 17억원)이 투입된다. 8092㎡ 터에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기념관 1층은 노 전 대통령 추모시설과 청와대와 국무회의 체험실 등으로, 2층은 편의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이 운영자를 선정해 위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이 들어서면 봉하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역사, 문화, 체험 제공으로 공공성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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