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이런 내용의 '토요 격주 휴업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광주.춘천 등 각 지역 박물관은 토요일에 학생 입장료(500~1000원)를 받지 않는다. 전국 96개 대학의 박물관도 무료로 개방된다. 특히 대학 박물관 측이 운영하는 문화답사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대학 측과 미리 협의해 이용할 수 있다. 답사 경비는 실비로 내야 한다.
토요일만 운영하는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도 늘어난다. 서울 번동초등학교의 경우 11일 등교하는 100여 명을 대상으로 ▶댄스 스포츠▶종이공작▶십자수▶탁구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전북 이리 영등중학교는 ▶독서논술반▶배드민턴▶농구▶댄스동아리반▶영화감상반 등을 운영한다. 대부분 무료며,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상세 내용은 인터넷(5days.edunet4u.net)에서 볼 수 있다.
토요 휴업일의 격주 실시에 대한 학부모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주부 이경화(41)씨는 "아이들과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반면 맞벌이 부부인 김철현(36.건축업)씨는"토요일에 부모가 모두 출근하는데 초등학교 2, 3학년인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할지, 친척집에 맡겨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양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