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치면 지지율 2위 정당이 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당은 27~30일 진행된 전당원 투표에서 참가자 74.6%의 찬성표를 얻어 바른정당과의 통합 명분을 얻은 상태다.
30일 보도된 MBC 여론조사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당은 더불어민주당(48.2%)이었다. 이어 자유한국당(12.3%)ㆍ바른정당(6.6%)ㆍ정의당(5.7%)ㆍ국민의당(4.9%) 순이다.
그런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을 가정한 지지율 조사를 했을 땐 통합당이 19%로 2위였다. 민주당은 43.3%로 1위, 한국당 10.5%로 3위, 정의당 4.8% 4위 순이다. 당 통합 반대파에 대한 지지율은 2.6%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후보군 지지율 조사에선 박원순(민주당) 시장이 39.5%로 가장 높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8%,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4.5%로 나타났다.
경기지사 가상대결에선 이재명(민주당) 성남시장이 49%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15.9%)이었고, 남경필(바른정당) 경기지사는 13.5%로 집계됐다.
부산시장 가상대결 1위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42.6%)이었다. 오 전 장관은 29일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하면서 내년 6ㆍ13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지지율은 20.1%였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서울ㆍ경기ㆍ부산에서 각각 성인남녀 800명 이상씩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