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 고속철도역 이름 ‘트럼프역’으로 짓는다

중앙일보

입력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교통부가 예루살렘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 인근에 들어설 새 고속철도 역 이름을 ‘트럼프 역’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데 대한 보답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교통부 장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 위해 통곡의 벽 인근에 들어설 역의 이름을 ‘도널드 존 트럼프 통곡의 벽’이라고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7일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내년 상반기 텔아비브~예루살렘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로 해당 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예루살렘 시내에서 통곡의 벽이 있는 구시가지까지 지하에 약 3㎞의 터널과 역사 2곳이 놓인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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