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전배치 움직임" 주한 미군사령관 미 상원 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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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괌.오키나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준비 중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올 초 부임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벨 사령관은 "북한이 괌.오키나와는 물론 어쩌면 알래스카에 있는 미국 시설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중거리(intermediate) 탄도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이 언급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정거리 2000~4000㎞의 대포동-1호 미사일과 같은 거리의 BM-25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해 왔다. 이 두 기종은 미군의 핵심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에 도달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아직 실전 배치는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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