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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당뇨학회 알버티 회장 "많이 걷는 게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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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3년간 세계당뇨학회장을 맡으면서 당뇨환자를 위한 관리지침과 신치료를 정착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조지 알버티 회장(사진). 유명한 학자이기도 한 그를 학회장에서 만나봤다.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나는 당뇨병 예방을 크게 3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2단계는 합병증이 안생기도록 치료하는 데 있다. 3단계는 합병증이 이미 생긴 환자라 하더라도 먹는 약.인슐린 주사 등을 통해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당뇨로 인한 사망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혈당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는.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결국 합병증이 생기고 그 때문에 사망한다. 실제 4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명은 남자가 12년, 여성은 14년 정도 당겨진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당뇨병 환자 증가와 예방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췌장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환자가 증가한다. 실제 70세 이상 노인의 절반에서 당뇨병이 발견된다. 하지만 꾸준히 균형잡힌 건강식과 운동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노인에게 가장 권장할 만한 운동은.

"걷기다. 나는 누구에게건 나이 들수록 젊을 때보다 더 열심히 걸으라고 말한다. 한국 사람에게도 일상생활에서 걷는 양을 늘리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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