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운동 병행 8.7kg 뺐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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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강남 서초동 라임한의원(원장 하수영)과 제휴해 독자 20명을 뽑아 한방 다이어트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4주간 체험 결과 상당수가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았다. 그 중 길욱배(29)씨는 8.7kg을 감량했다. 길씨가 직접 쓴 다이어트 후기(後記)토대로 '살빼기' 성공담을 소개한다.

"당초 무척 겁을 먹었는데 그리 힘들지 않았다."

길씨는 라임한의원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즐거운 기분으로 회고했다. 라임한의원 한방 다이어트 이벤트는 4주 일정으로 진행됐다. 처음 20명이 참여했으나 도중 9명이 포기하고 11명만이 이 코스를 마쳤다. 체중 감량은 길씨의 8.7kg부터 작게는 1.8kg에 그쳤으나 대부분 5kg 안팎의 성과를 봤다.
그는 "보통 다이어트라고 하면 가혹한 식단 조절 스케줄에 채찍을 들고 있는 트레이너가 연상되는데, 라임 프로그램은 웬만하면 포기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짜여 있다"며 "식단도 끼니마다 선식 등 은근히 먹을 것이 많아 배고파 괴로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키 173cm인 길씨는 83.8kg의 몸무게를 4주 만에 75.1kg으로 줄였다. 그 후에도 운동과 식이요법을 지속해 두 달여가 흐른 지금은 3kg가 더 준 72.7kg의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됐다.

길씨의 한방 다이어트는 인체 불순물을 제거하는 탕제와 감비환 복용으로 시작했다. 곁들여 배.허리.허벅지의 비만을 침과 저주파 지방분해기로 치료했다.식사는 선식을 했다. 점심 식사량도 밥 반 공기로 줄였다. 운동은 한의원에서 짜 준 스케줄에 따라 하루 30분씩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번갈아 했다. 거의 굶으면서 하루 1~2시간 씩 운동해야 하는 다른 다이어트 프로그램과는 처음부터 달랐다.

길씨는 "라임 한의원의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너무 인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이라 프로그램 기간 중 어쩔 수 없이 술도 마실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하원장의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한방 다이어트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결실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게 된 것. 일단 술을 덜 먹기 때문에 아침에 고생하는 일이 없어지고 맑은 정신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 세끼 선식 등을 꼬박 챙겨 먹고, 일찍 귀가해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갖는 '좋은 아빠'가 됐다. 그는 "술을 잘 안 먹으니 용돈이 많이 절약돼 주머니가 두둑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길씨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식사 조절 및 유산소 운동 만큼은 거르지 않고 착실히 해나갈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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