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있다~! 내신I등급 : 영어편

중앙일보

입력

<사례>

K고 C군은 고1, 1학기 중간고사 영어에서 88점을 받았다. 평소 실력에 비해 낮은 점수였다. 중3때까지 영어시험에 관한 한, 어떤 시험을 치더라도 실수로 한두개 정도 틀렸다는 C군. 문제는 출제 경향이었다. 생소한 문제가 나와 당황했던 것. 반면, 중상위권 수준이었던 J군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주변 친구들에 비해 실력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했어요. 영어시험을 앞두고 고민하다가 선생님의 조언대로 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했습니다. 결국 92점을 받고 2등을 했죠." (K고 J군)

C군은 내용파악 위주로 시험을 준비했다. 수업을 충실히 듣고 이해했지만, 암기한 내용을 묻는 문제에 대해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 J군은 C군과 달리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일찍 내신 준비를 시작했다. 무작정 본문을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아 단어를 먼저 외우고 주요 표현들을 외웠다. 교과서의 주요 핵심이 되는 문법 문장을 암기한 후 마지막으로 본문을 암기했다. 또 응용문제와 기출문제를 철저하게 풀었다. 모르는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선생님께 반드시 질문해 해결했다. J군은 자신의 비결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좀 답답하더라도 차근차근 공부해야 합니다. 한정된 범위에서 시험이 나오기 때문에 세세하게 준비하지 않았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처음이 중요합니다. 한번 시험을 잘 보니까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성적이 유지되니까 영어가 재미있어지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전문가 진단 - 성원제일학원 서성원 원장>

2008학년도부터 내신이 상대평가로 바뀌고 완전등급제가 적용된다. 학교 마다 시험의 변별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현재 각 학교의 문제 출제 경향은 교과서의 지문과 관련 있는 다른 교재 지문을 함께 출제하는 것이다. 또 부교재 및 보충 학습 자료를 폭넓게 시험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따라서 실제 시험범위는 학교의 제시 부분 보다 넓으며 문제도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다. 이에 대비하려면 우선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수업시간에 강조되는 내용은 대부분 출제된다. 학교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실제 학습 목표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향상을 위해서도 수업시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는 철저히 암기하고 이해해야 한다. 내신 시험은 일반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정해진 범위를 누가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암기하는가를 측정한다. 평소 영어에 자신이 있는 상위권 학생들이라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응용문제나 내용 이해를 묻는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중하위권 학생들은 암기한 내용을 묻는 유형의 문제에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

암기를 할 때는 우선 단원에서 중요한 문법 사항이나 관련 문장을 먼저 외우고, 본문을 외워야 한다. 어려운 단어나 익숙하지 않은 내용은 철자까지 익혀야 한다. 이후 교과서 응용문제를 풀어야 한다. 응용문제는 가급적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가능하면 다른 학교의 기출 문제까지 풀어봐야 한다. 틀린 문제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문제는 반드시 질문을 통해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부교재 및 보충 교재도 교과서와 같은 비중으로 학습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교과서에만 너무 치중해서 부교재를 한 두번 보기만 해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 다시 강조하지만 학교 시험은 한정된 범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단기간 집중해서 공부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평소 영어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이라도 차근차근 반복해서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료제공 = 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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