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거구 위해 장애제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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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은 「공동대표」당론이 통합의 「장애요인」으로 부각되자 즉각 이를 철회하는 등 발빠른 대응.
김대중 총재는 3일 오전 『공동대표 문제가 통합의 난관같이 되어있어 오늘 오후 열리는 당무·지도위원 연석회의에서의 당론철회 절차를 밟고 통합과 소선거구제 관철을 위해 쓸데없는 구실을 제거할 생각』이라고 천명.
그는 또 오전의 임시전당대회 치사를 통해 『선명 야당, 정책정당의 아쉬움과 미련을 버리고 통합을 실현해 총선에 이기고 올림픽 이후 노태우 대통령의 「신임투표」에서 승리, 정치적 활로를 열자는 심정에서 통합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며 『통합실현,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다 바치겠다』고 했다.
한편 통합협상대표들은 2일 밤 김 총재의 동교동자택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민주당, 한겨레당 측의 「공동대표」에 대한 거부감을 김 총재에게 설명하고 거의 전원 의사로 당론철회를 건의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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