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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팔았던 코웨이 되찾기 나선 웅진그룹

중앙일보

입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 웅진그룹]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 웅진그룹]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사모펀드(PEF)에 매각했던 생활환경가전기업 코웨이를 5년 만에 되찾아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웅진그룹은 "현 코웨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지분 26.8%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인수작업의 실무는 삼성증권이 맡고 법무법인 세종이 법률자문 역할을 한다.

최근 3개월간 10만원 안팎 수준이었던 코웨이 주가를 고려하면 MBK파트너스 측의 지분가치는 약 2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전망이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웅진그룹은 약 5년 만에 코웨이를 되찾는 셈이다. 윤석금 회장이 1989년 설립한 코웨이는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대여하고 판매했던 해당 분야 1위 업체였다. 2012년 경영권 악화로 인해 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1조2000억원에 매각했다.

웅진 관계자는 "윤석금 회장이 '코웨이 인수와 정수기 신사업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라'고 했다"며 "아직 MBK파트너스와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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