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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태양-민효린 내년 2월 결혼 "아름다운 가정 꾸미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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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결혼 소식을 발표한 태양과 민효린.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내년 2월 결혼 소식을 발표한 태양과 민효린.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빅뱅의 태양(동영배ㆍ29)아 배우 민효린(정은란ㆍ31)과 내년 2월 결혼한다. 2006년 데뷔 이후 11년째 현역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멤버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2014년 '새벽 한시' 뮤직비디오 촬영 인연 #'눈, 코, 입' 등 영감 주는 뮤즈서 부부로

두 사람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플럼액터스 측은 18일 “내년 2월 결혼을 앞두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태양은 소속사를 통해 “4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늘 한결같이 제 곁을 지켜준 민효린 씨와 앞으로의 여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며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언제나 변치않고 저를 믿어준 사람이기에 이제는 그녀와 함께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싶다. 앞으로 더욱 책임감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최근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린 배우 민효린. [사진 민효린 인스타그램]

최근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린 배우 민효린. [사진 민효린 인스타그램]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태양 솔로곡 ‘새벽 한 시’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키스신 등을 매끄럽게 소화한 이들은 이듬해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바로 인정했다. 이들은 방송이나 공식 석상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 “음악적으로 큰 영감을 주는 뮤즈” 등 서로에 대한 애정표현을 숨기지 않았다.

2015년 ‘눈, 코, 입’으로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을 받은 태양은 민효린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너의 눈 코 입’을 비롯해 ‘날 만지던 네 손길 작은 손톱까지 다’ 등 연인에 대한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노랫말로 화제를 모았다. 1988년 5월생인 태양과 8월생인 지드래곤의 내년 입대를 앞둔 빅뱅은 현재 일본 돔투어 진행 중으로 오는 30~31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민효린은 같은 해 의류 브랜드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트리플’(2009), ‘로맨스 타운’(2011), 영화 ‘써니’(2011), ‘스물’(2015) 등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해 당시 소속사였던 박진영 JYP 대표의 도움으로 ‘셧 업(Shut Up)’을 발표하는 등 걸그룹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최근 비·이범수와 함께 일제강점기 자전거 영웅 실화를 다룬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촬영을 마쳤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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