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반대 언동 삼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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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26일 오전 당사에서 가진 국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민주당과 통합하면 평민당이 선거를 위해 분당한 포 말 정당이 아니냐는 의심이 있을 수 있지만 재야의 중요한 부분이 이미 입당해 있어 정책 정당 적 성격이 희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통합에 회의적인 일부 당직자들을 무마하는 작업에 착수.
김 총재는 또『통합의 가장 핵심사항은 소선거구제』라고 말하고『통합에 방해되는 일체의 언동을 삼가라』고 엄명.
김 총재의 한 측근은 재야문제와 관련,『현재 교섭 가능한 범위의 재야는 평민당에 입당한 재야 측과의 균형을 고려할 때 동 등한 교섭대상으로 인정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상당히 후퇴.
한편 가칭 한겨레당의 한 관계자는『지분을 따지기 전 우리를 양 계보에 소속시키려 하면 참여키 어렵다』고 불만을 표시했는데 민주·평민양당은 한겨레당내 6개 계파 및 기타 재야인사들과 개별 접촉을 벌여 흡수 노력을 계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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