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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황 구글 연구원 "알파고와의 여정 모두 끝낸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3월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 맞은편은 알파고 개발 회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선임연구원. 아마 6단인 그는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돌을 놓았다.

지난해 3월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 맞은편은 알파고 개발 회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선임연구원. 아마 6단인 그는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돌을 놓았다.

아자황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이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여정을 끝내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자황 연구원은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알파고의 돌을 대신 놓으면서 화제에 오른 인물이다.

아자황 연구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파고 교육 툴을 공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알파고와의 여정을 마무리 짓는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구글 측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알파고 교육 툴을 통해 새로운 바둑의 길을 찾도록 도와드립니다(Let the AlphaGo Teaching Tool help you find new and creative ways of plying Go)'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알파고 교육 툴을 공개한 바 있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아자 황.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아자 황.

아자황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는 딥러닝과 강화학습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구글 딥마인드의 다른 프로젝트로 업무가 전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 알파고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코멘트를 읽는 게 즐거웠다.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구글 딥마인드의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알파고의 핵심 연구팀이 다른 프로젝트로 이관되면서, 구글 딥마인드의 범용 AI 개발 작업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5일 ‘범용 강화 학습 알고리즘으로 체스와 쇼기 정복하기(Mastering Chess and Shogi by Self-Play with a General Reinforcement Learning Algorithm)'란 논문을 발표하고 알파고를 바둑뿐 아닌 장기, 체스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알파고의 범용화가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고 시사한 것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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