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선거법 쇼한다" 성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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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0일 저녁부터 소선거구제 관철을 위한 농성에 들어간 평민당은 농성시한을 늦추려던 계획을 바꾸는 대신 당내에 「나눠먹기식」 선거법저지투쟁 집행위원회를 구성.
김대중 총재는 l백50여명의 농성 당직자 및 당원들과 20일 밤샘을 하고 일요일인 21일에도 점퍼차림으로 당사를 지키며 『이 정권은 대통령 부정선거에 이어 제1, 2, 3당을 마음대로 조작하려 획책하고 있다』 고 민정당을 비난.
안동선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민정·민주 양당은 비밀협상으로 이미 1구 1∼3인 제를 합의, 서명해 놓고도 국민의 지탄이 드높자 이를 위장하기 위해 무용의 기만전술을 거듭하고 있다』 면서 『양당이 이처럼「선거법 쇼」를 연출하는 것은 공당의 윤리인 정직성을 내 던진 것』이라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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