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주거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열린혁신' 정부정책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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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임직원이 경주지진 재난지역을 찾아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 모습. [사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지난해 10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임직원이 경주지진 재난지역을 찾아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 모습. [사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공단)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군인·경찰·소방공무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형 재난이나 병영사고 등의 연이은 발생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경험자는 늘고 있으나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이 부재한 실정이었다. 공단은 재난 발생 피해자나 가족에 대해 ‘PTSD 상담지원’이 가능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국 5개 보훈병원에 PTSD 정신건강관리센터를 지난 2012년부터 구축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1183명이 치료를 받았다. 공단은 PTSD 모바일 앱 서비스를 국민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대상자 외에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일반 국민도 겪을 수 있는 우울증, 불안증, 자살 관련 자가평가 항목을 추가해 국민 활용성을 높였다.

국민 정서상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꺼리는 분위기에서 모발일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 대국민 활용 강화를 위해 PTSD 앱 고도화 사업을 진행해 자가평가 항목을 추가했다.

공단은 국방부와 협약을 통해 기존 소방공무원에서 군장병의 정신적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는 힐링캠프 확대 운영해 지금까지 3040명이 이용했다. 또 지방보훈병원 PTSD 관련 인프라 조성과 진료 활성화를 위해 부산은 힐링 휴게공간을 지난해 1월 설치했고, 광주는 PTSD 치유의 숲을 지난해 3월 조성했다. 대구도 힐링로드를 지난해 1월 조성했으며 대전은 소방공무원 PTSD 안심프로그램을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대국민 이용 활성화를 위한 PTSD 앱을 지속해서 홍보하고, 정부기관과 연계한 PTSD 치료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PTSD에 노출되기 쉬운 경찰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PTSD 힐링교육을 확대 운영한다. 또 경찰청·소방방재청, 공단과 보훈병원이 협업해 의료지원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공단은 민·관·군 협력을 통한 맞춤식 주거환경 개선활동도 벌이고 있다. 육군본부, 해군교육사령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특별시 한국장애인개발원 등과 협업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국가유공자를 발굴하고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난 9월까지 3429가구, 165억원을 지원하는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와 협약을 통해 국가유공자 장애시설 개선 공사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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