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피겨스케이팅 페어 7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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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캘거리=이민우 특파원】소련의 「에카테리나·고르데바」(17·1m54cm·41kg)-「세르게이·그린코프」(21·1m82cm·72kg)조가 제15회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소련은 올림픽피겨 페어부문에서 7연패, 지난 28년동안 세계대회 25회중 19차례의 우승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17일 오후(한국시간) 이곳 새들돔에서 15개조가 출전한 가운데 벌어진 페어경기에서 86, 87세계선수권 2연패의 「고르데바」-「그린코프」조는 전반은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에 맞춰 경쾌한 율동을 펼쳤으며 후반은 「쇼팽」의 『피아노협주곡』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여 새들돔에 운집한 2만 관중을 매료, 유일하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석차 1·4로 우승했다.
또 84 사라예보올림픽 우승조인 소련의 「엘레나·발로바」-「올레그·바실리예프」조는 석차2·8로 준우승에 그쳤다.
미국의 「질·와트슨」·「피터·오페가드」조는 소련 조에 맞먹는 연기를 했으나 「와트슨」이 한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고르데바」는 모스크바 체육사범대학에, 「그린코프」는 모스크바 중앙체육대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두 선수 모두 5∼6세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 8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페어부문에서 우승하면서 국가대표로 발탁됐었다.
이들은 「레오노비치」코치의 지도로 매주 19시간의 강훈을 받아왔다.
◇피겨스케이팅페어=①「에카테리나·고르데바」-「세르게이·그린코프」석차1·4
②「엘레나·발로바」-「올레그·바실리예프」(이상 소련)석차2·8 ③「질·와트슨」-「피터·오페가드」(미국) 석차4·2 ④「아·셀레츠네바」-「O·마카노브」(소련)석차6·4 ⑤「G·워시먼」-「T·와고너」(미국)석차6·6 ⑥「D·베닝」-「L·존스톤」(캐나다)석차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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